영동군재향군인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영동의 각 사회단체 회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향군인회장의 대회사, 군수와 군의장의 격려사, JC회장의 규탄사, 자유총연맹회장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고광석(중앙로타리 회장)씨와 홍명순(재향군인회 여성실장)씨는 남녀 대표로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제창한 후 하상주차장까지 시가행진을 했다. 김만덕 재향군인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일본은 36년간 한국을 식민지로 삼은 것을 반성하기는커녕 독도에 대한 침탈야욕을 노골화하여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의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함께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즉시 폐지하라”고 촉구하며 독도 수호의지를 다짐했다. 손문주 군수는 “일본 정부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독도 영유권 침탈 망동을 중단하라”며 “역사왜곡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없을 경우 일본 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사업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영동역 광장과 시위행렬이 지나가는 시가지 일대는 독도침탈을 규탄하는 현수막과 태극기의 물결이 넘쳐 일본에 대한 영동군민의 분노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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