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소리 실내악단은 지난 1월 난계국악기 제작촌의 조준석(46)씨를 중심으로 국악 전공학생들이 국악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중앙대학교 5명, 한양대 대학원 2명, 추계대 1명, 국립중학교 강사, 국악예고 학생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악기제작촌에서 체험활동을 했던 학생들이며, 이중 이은혜(27, 한양대 대학원)씨를 비롯한 4명은 영동 출신으로 점차 단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악기 제작촌에서는 악기와 봉사에 소요되는 경비 일부를 후원하기로 했다. 명주소리는 지난 3월 27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사)진인선원을 방문하여 치매노인 100여명에게 옛 민요와 국악을 들려주었다. 시설 노인들은 공연이 시작되자 가락에 맞추어 박수를 치고 어깨춤을 추는 등 국악공연에 동화되었다. 이들은 소고 40개를 시설에 선물로 전달하고 돌아왔다. 명주소리는 지난 2월 3일에도 서울 노원구의 평화사회복지관을 찾아 치매노인과 인근시설의 어린이 등 200명에게 국악공연과 소고 30개를 전달하고 아울러 목욕봉사와 음식을 제공했다. 명주소리 실내악단은 연간 15회 이상 시간을 내어 각지의 불우시설과 울진 환경엑스포를 비롯한 전국 행사를 찾아다니며 국악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국악기제작촌 조준석 사장은 “국악기 제작에만 전념하다 학생들과 함께 국악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실내악단을 건실하게 운영하여 국악 영동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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