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 군부대에 설치예정인 탄약재활용시설에 대한 주민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본부 관계자 등이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다며 홍보에 나섰다. 육군본부는 지난 7일 군수참모부장 명의로 매곡면 880여 세대에 탄약재활용시설에 관한 서한문을 발송한데 이어 8일 군정홍보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 간담회에는 육본 탄약과장과 국방부 탄약과장, 국방부 시설 전문가 등이 참석, 탄약재활용시설에 대한 사업개요와 시설의 안전성, 환경문제 등을 집중 설명했다. 육본이 배부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탄약재활용시설은 미국에서 개발돼 장기간 운영한 결과 안전성이 입증됐고 국내 환경법 기준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녹색연합 등 환경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며 “본 시설에는 105미리, 155미리 포병탄약을 처리하는 화약 회수시설(용해시설)과 탄약 열분해 시설(탄피 회수시설), 그리고 추진제를 비료물질로 전환하는 비료화 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해외의 탄약을 들여와 처리하거나 방사능 물질 등은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약은 평상시 신관과 뇌관을 분리하고 탄체와 추진제를 별도로 취급하기 때문에 폭발 위험성은 전혀 없다” 면서 “환경이나 안전성이 우려된다면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가에게 시설과 운영을 감시하게 하거나, 외국의 시설 견학도 주선하겠다”고 제안했다. 육본 관계자는 “탄약재처리시설은 오는 6월 착공해서 2007년 가동할 계획이며, 이미지 보상차원에서 지역발전기금 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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