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자원봉사센터(소장 남승훈)의 밑반찬 배달사업이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소속 5개팀(비둘기회, 푸르미, 다미회, 다사랑회, 신할매)은 순번을 정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여성회관 식당에서 독거노인 108명이 1주일 동안 먹을 밑반찬 조리를 한다. 이들은 배달 전날 밑반찬의 재료를 구입하고 도시락 108개를 깨끗이 씻은 다음 조림과 무침, 고기, 특식, 김치류 등 5～6종의 조리가 완료되면 반찬용기에 담아 읍면 봉사팀이 독거노인의 가정에 일제히 배달하고, 지난 반찬통은 회수한다. 독거노인들은 김치를 비롯한 1～2가지 반찬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하는 밑반찬 배달사업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읍면별로 전달되는 밑반찬은 영동읍 18가구, 용산 11가구, 황간 9가구, 추풍령 8가구, 매곡 8가구, 상촌 8가구, 양강 8가구, 용화 9가구, 학산 10가구, 양산 9가구, 심천 9가구 등이다. 용화면 김종학(75) 할아버지는 “혼자 살면서 반찬 조리를 못해 식사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3년전부터 매주 꼬박꼬박 반찬을 해다 주니 고맙게 잘 먹고 있다”고 전했다. 영동읍에서 밑반찬 배달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 황현주(33)씨는 “3년째 배달봉사를 하면서 노인분들이 항상 반갑게 맞아주고 남기지 않고 싹싹 비우는 반찬통을 보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봉사자들은 조리한 반찬을 즉시 배달하여 음식물이 상하지 않게 하면서 음식물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노인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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