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박연 선생의 탄생지이자 국악의 고장인 영동군이 국립국악원 유치에 본격 나섰다. 군에 따르면 참여정부 100대 과제의 일환으로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악원에서 추진하는 1도 1개소 국립국악원 분원 설립계획과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공포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에 따라 영동을 국악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영동군은 국립국악원 분원이 들어설 경우 난계타운과 연계하여 심천면 고당리 부지 5천평에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대소 공연장과 교육 및 연습시설을 201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02년 3월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를 위해 11,132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관광부, 국립국악원, 국회 등에 제출했으며, 같은 해 7월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부산 및 전라지역의 분원설립 추진으로 추후 검토하겠다는 회신을 받은 바 있다. 나아가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추진되자 영동군은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4일 김동윤 부군수와 문화공보과장이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동군의 국악 인프라는 난계국악축제가 38년째 열리고 있으며 난계국악단 창단(1991), 난계생가, 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 제작촌이 조성되었고 32억원을 들여 국악기 체험 전수관을 건립 중에 있다. 국립국악원 분원 설립현황은 92년 전북 남원에 국립민속국악원 개원에 이어 2004년 전남 진도의 국립남도국악원 개원, 국립부산국악원은 현재 건립중으로 2007년 개원 예정으로 시설중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은 행정자치부의 신활력지역으로 선정되어 국악타운 및 글로벌 영동문화만들기에 노력해오고 있다”며 “국악 자원과 국악 인프라로 볼 때 영동은 국립국악원 분원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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