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면 박관하(45)씨는 시설하우스 1,800평에서 델라웨어 포도를 예년보다 20여일 빠른 지난 2일 2kg들이 20박스를 가락동시장으로 출하, 서울지역 소비자들에게 당도 높은 영동포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노지재배보다 3～4개월 빠른 박씨의 포도는 품질과 당도가 최상이어서 최근 2kg 상자당 6～7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노지재배 포도보다 2～3배 높은 가격을이다. 박씨는 조기수확과 경비절감을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 하우스에 3중 비닐을 씌우고 12월부터 지난 4월 25일까지 경유 200리터를 사용해 가온을 했다. 칠레산 포도가 수입되고 있지만 출하시기를 지금보다 20일만 앞당긴다면 마지막 출하까지 일정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내년에는 유류비 절감을 위해 하우스 주위에 보온덮개를 설치하겠다고 한다. 박씨가 델라웨어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30년전 부친을 도와 노지포도를 재배하다가 20여년전 가온 시설하우스로 전환하여 가족노동으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해오고 있다. 박씨는 올해도 14톤(7,000박스)을 생산하여 1억2천만원 정도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박씨는 “시설하우스의 온도와 환경을 적절히 유지함으로써 좋은 작황이 가능했었다”며 “내년부터는 가온시기를 더욱 앞당기고 수세 안정과 병해예방에 좋은 접목재배를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하우스 가온에 유류비가 4천만원 이상 들어가는 등 소득증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며 ”면세유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농가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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