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농협과 심천농협 조합원들의 합병 찬반 투표가 21일 실시된다. 지난달 25일 합병계약을 체결한 두 조합은 오는 21일(토) 투표를 실시하기로 하고, 합병에 찬성할 경우 8월28일까지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통합업무에 돌입할 계획이다. 영동농협과 심천농협의 조합원은 각각 3,745명과 1,106명으로 합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합병추진위원회는 조합원들에게 합병 찬반투표를 알리는 공문을 전체 조합원들에게 발송한데 이어 마을방송을 통해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조합원 1인 1표에 한해 대리투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투표는 오는 21일 합병을 추진하는 농협과 지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두 조합이 합병될 경우 농협중앙회로부터 조합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자금 30억원이 지원되고 조합원 경제사업 등을 위해 최고 50억원까지 자금이 별도 지원된다. 심천농협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의 경영평가 결과 합병권고 조합으로 분류돼 금년 초부터 영동농협과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두 조합의 합병이 이루어지면 조합의 역량과 조합원들이 받는 혜택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대리투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고, 투표 당일에는 전세버스를 운행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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