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농협과 심천농협의 합병이 확정됐다. 이들 농협은 2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병 찬반투표 결과, 투표인수 과반수 이상이 합찬성해 합병이 결정됐다. 이날 투표에서 영동농협은 전체 조합원 3천719명의 69.7％인 2천59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천777명(68.5％), 반대 787명(30.4％), 무효 29표를 기록했다. 심천농협은 전체 조합원 1천79명 중 925명(85.7％)이 투표해 찬성 846표(91.7％), 반대 76표(8.2％)를 던졌다. 이날 투표는 각 조합별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양 조합은 채권자 보호절차, 합병인가 및 정관변경 신청, 합병결산, 합병등기 절차를 거쳐 오는 9월1일부터 합병업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영동농협에는 앞으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조합사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 30억원이 무이자 지원되고, 조합원 경제사업 및 편익시설 확충을 위해 최고 50억원까지의 자금이 별도 지원된다. 심천농협은 지난해 말 농협중앙회의 경영진단 결과 합병 권고조합으로 분류되어 금년 초부터 영동농협과 합병을 위한 실무작업을 추진해왔다. 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합병을 적극 지지해준 결과 조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며 “남은 일정도 착실히 추진하여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이 마무리되면 영동농협은 용산면의 용산지소와 양강면의 양강지소, 심천면의 심천지소 등 1읍, 3면을 관할하는 대형 조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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