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주 영동군수와 육군본부 참모부장 김영후 소장은 8일 매곡 탄약재활용시설의 제반 운영사항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육본은 탄약재활용시설에서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일반탄약만을 취급하고 열화우라늄탄, 방사능탄 등 인체에 해로운 탄약은 취급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시설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는 100% 시설 밖으로 방류되지 않도록 하고, 배기가스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공개된 장소에 전광판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매곡 탄약재활용시설은 국내 환경법에 따라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시설확인을 요구할 경우 수용하며, 착공 당시부터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감시원을 배치하도록 규정했다. 나아가 지역주민이 시설의 안전 및 환경검증을 목적으로 해외시설 견학을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며, 시설 가동 후에도 토양, 대기, 수질, 농작물 등에 대한 환경성조사를 1년 이내 또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 탄약 비군사화처리시설에 대한 한미 합의각서 개정시에는 영동군과 사전 협의하며, 50억원 규모의 지역발전사업은 별도약정을 체결해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영동군은 국내 환경법에 따라 탄약재활용시설에 대한 정기 및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육군본부가 책임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명될 때까지 탄약 재활용시설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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