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서장 배달식)는 23일 송호유원지에서 자원봉사 수난구조대원 7명과 수변안전요원 82명, 소방공무원 30명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시민수상구조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행락객이 많은 영동 옥천지역의 여름철 수난사고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실시됐다. 이날 행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수난사고 발생시 구조기법, 인명구조요령 및 유의사항, 잠수장비 사용법 및 수중탐색 요령에 중점을 둔 구조훈련에 이어 수난구조장비 전시회 및 시승체험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수륙양용 공기부양선인 호버크레프트라는 장비는 65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시속 56km로 늪지대와 갯벌, 빙판, 홍수, 호수 등에서 활동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동소방서에서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이 장비를 구입하여 구조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소방서는 7~8월 두 달간 수난자원봉사자 89명을 양산면 수두리, 심천면 금정리,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이원면 칠방리 등 5개면 15개 지역에 순찰 및 고정 배치하고,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구조대원을 수난사고 다발지역에 1일 2회 순찰 근무한다. 송호유원지에는 119대원을 1일 3명 근접 배치하여 사고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 배달식 소방서장은 “수난사고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면서 “피서객들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수난사고 발생시 물놀이형 튜브나 끈을 던져주는 등 사고대처요령을 숙지하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동소방서 관내에서는 3년동안 연평균 15건 이상의 수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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