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면 고당리에 위치한 난계국악기제작촌이 지속적인 국악기 개량사업의 성과로 전국 최고의 악기 제작업체로 우뚝 서고 있다. 현악기 공방(대표 조준석)에서는 거문고의 음량 확대를 위한 울림통의 괘 높이를 1/2로 축소하여 괘의 부러짐을 방지하고 이중 덮게를 부착하여 음의 웅장함을 실현했다. 또한, 가야금 울림통 재료의 인공건조기술을 개발하여 기존 5년 이상의 건조기간을 15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타악기 공방(대표 이석제)에서도 변죽과 울림통이 접하는 부분에 강도가 높은 재질을 부착하여 음량과 음색의 변화를 개선했다. 또한 장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사업을 비롯하여 울림통의 기어를 적은 힘으로 조율할 수 있는 베벨 기어를 부착했으며, 나사의 풀림 방지를 위한 조율북 연구, 북의 울림판을 규격화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한편, 현악기 공방에서는 광주 신창동 유적에서 출토된 현악기, 대전 월평동에서 출토된 8현금, 경기도 하남시 이성산성 유적에서 출토된 요고 등의 악기도 복원했다. 국악기 제작촌 관계자는 “국악기 연구사업은 물론 국악기 제작체험, 국내외 국악기전시 및 체험장 운영 등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더 왕성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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