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동읍 설계리 쓰레기매립장에서는 환경미화원 3명이 오전 10시부터 쓰레기 더미에서 종량제 봉투를 찢어 재활용품을 고르고 있었다. 영동군은 지난 11월 말부터 12일까지 보름간에 걸쳐 반입된 쓰레기 중에서 폐지, 플라스틱, 빈병 등 11개 품목 500여톤의 재활용품을 선별했다. 이처럼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쓰레기에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섞여 있어 군은 11월 말부터 환경미화원 3명을 투입, 하루 6시간씩 재화용품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영동군은 11월 말 현재 매립장 수용가능용량(77,140㎥)의 88%를 넘어서, 내년 상반기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립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매립장조성 비용에 막대한 군비 투자가 필요한 만큼 철저한 분리수거로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가정에서 생활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혼합 배출하지 않도록 분리배출요령 홍보물 4만매를 제작, 3회에 걸쳐 배부했다. 특히, 지난 10월 26일에는 영동읍 공동주택관리자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가 매립될 때까지의 과정을 체험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재활용품을 봉투에 담아 무심코 버리는 행위가 자원낭비와 매립장 사용기한을 단축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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