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면 율리에 중부권 최대의 인공 빙벽(氷壁)이 만들어진다. 영동군에 따르면 이달 중 사업비 1천여만원을 들여 용산면 율리(송천교 옆)의 암벽에 인공으로 얼음을 얼려 인공 빙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빙벽을 조성할 예정지는 송천교 인근 암반으로 낮에도 볕이 잘 들지 않는 음지로, 빙벽을 만들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인공 빙벽은 절벽 밑을 흐르는 초강천 물을 위로 끌어올려 반복적으로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높이 60m, 폭 20m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초급, 중급, 고급 등 난위도 별로 3개의 코스를 만들어 동호인들이 자신의 실력에 맞게 빙벽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공빙벽은 이르면 이달 말 조성돼 내년 1, 2월까지 3개월간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영동군은 인공빙벽이 조성될 경우 전국의 암벽 및 빙벽타기 동호인들이 몰려 영동을 알리는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산악회에서 제안해 온 인공빙벽 조성사업을 위탁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공빙벽을 만들어 무료 개방할 계획이지만 날씨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산악회(회장 손창만)는 산악연맹 및 빙벽단체 관계자들과 빙벽시설 작업에 들어가 이달말까지 시설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초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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