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합행정학교 및 중앙군사학교 유치를 위해 영동군이 제시한 6개 후보지가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육군본부는 지난달 군이 제시한 1차 후보지 4곳 가운데 3곳을 실사한 후 지형상 산악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새 후보지를 요청했고, 군은 1차 후보지였던 영동읍 가리의 200만평에 평지가 많은 상가리 100만평을 포함한 300만평을 새로 제시했지만, 지난달 23일 실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7일 영동을 찾은 육군본부 실사단이 다시 양강면 만계리 일대 200만평 또한 부적격 판정을 내림으로써 지금까지 군이 제시한 6곳이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다시 육본의 요구대로 서울에서의 거리와 고속도로 I·C 접근성 등 입지조건이 용이한 용산면 백자전리 일대 180만평을 제시하고 지난 9일, 군사학교 후보지 추가 실사를 벌였다. 군은 새 후보지로 제출한 용산면 백자전리 일대는 경부고속도로 용산I·C에서 불과 2∼3분 거리에다 평야, 야산 등 적합한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판단, 용산면 백자전리 일대에 대한 세부공문을 만들어 육본에 새 후보지로 정식 제출키로 했다. 한편 군사학교유치 범 추진위원회(위원장 박병진)는 그동안 영동군내 제시지역을 줄줄이 퇴차 놓은데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하고 12, 13일 양강과 매곡면의 탄약부대를 차례로 방문해 만약 영동으로의 유치가 안 될 경우 부대이전운동 등 군민의 여론을 상부에 정확히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오는 23일 오후 7시 난계국악당에서 국악협회, 범추위 공동주최로 군사학교유치 군민화합 국악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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