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육군참모총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삭발행사 후 영동 제1교까지 도보행진을 했다. 군민들은 이날 주민합의 없이 주둔한 군부대와 화학무기폐기시설로 인해 주민 갈등과 반목 등 심각한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군사교육기관의 영동이전을 촉구하는 한편, 유치가 좌절될 경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삭발 행사에는 박병진추진위원장과 정구복 군수, 박세복 군의회의장, 한순희 군의원(여), 이점희 생활개선회장(여) 등 30여명이 참가해 군사교육기관 유치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행사 후 주민 500여명은 양강부대를 방문해 육군참모총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결의문과 함께 전달했다. 박범진 추진위원장은 “영동군은 육군종합행정학교와 학생중앙군사학교를 유치할 충분한 명분과 입지를 갖추고 있다” 면서 지금 당장 영동으로의 이전 발표를 촉구했다. 영동군은 지난 1월 5일 유치제안서 제출 이후 기관 단체 유치결의대회(1월 18일)와 1월 28일 군민 한마음 걷기대회(군민운동장), 연휴기간 영동역과 영동IC 홍보활동 및 무량산 등반대회(영동읍 주관) 등을 통해 군사학교 유치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육군본부는 지난 14일 예비심사를 마치고 22일 그 결과를 국방부로 이송했으며, 국방부는 3월중 최종 결론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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