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1일 오후 3시, 서울송파지역 4개 군사시설의 이전지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동군에는 육군종합행정학교가 영동으로 오게 됐다. 그러나 입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용산 백자전리는 25만평에 불과해 필요면적 40만평에 크게 모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500명이 상주하며, 연간 5,000명 가량의 헌병, 경리, 부관, 정훈병과의 장교 및 부사관, 일반병을 교육한다. 이전에 필요한 부지는 41만평으로 73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2010년 입주하게 된다. 군사학교유치로 영동군은 2천명(상시주둔 500명, 영외거주 군인가족 1,500명) 이상의 인구증가와 우수학생 전입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단기 교육생이 영외 출퇴근하고, 교육생과 면회객 등 연간 7,000명이 영동을 찾게 될 전망이다. 군은 전담팀을 구성해 이전업무 지원에 착수한다. 영동군은 축하 현수막을 걸고 감사 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며, 군사교육기관 유치확정 난계국악단 축하공연이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난계국악당에서 개최한다. 정구복 군수는 이날 “오늘 이 기쁨은 군민 모두가 합심하여 일궈낸 성과로, 범군민추진위원회 박병진위원장을 비롯한 영동군의회의원, 각급 기관 단체 및 재내외 군민 노력의 결실”이라며, “그동안 영동지역의 군사시설들로 인한 주민간 불신과 반목을 해소하고, 하나된 마음으로 영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해 12월 26일 정구복 군수와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육참총장 방문을 계기로 군사교육기관 유치전에 뛰어들어 1월 18일 기관 단체 결의대회, 1월 28일 군민 한마음 걷기대회, 2월 23일 범군민 결의대회 및 3월 5일부터 1인 시위 등을 통해 군사교육기관 유치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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