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한창인 5월, 농가의 시설하우스에서는 참죽 향기가 가득하다. 전국 최초로 참죽나무 시설재배에 성공한 장영래(54.양산면)씨는 2004년 첫 출하이후 10여 농가에 보급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참죽재배 농가는 추풍령 현주환, 용산 김동진, 황간 편재영, 영동읍 홍정식, 양강 김인식씨 등 읍면별로 분포돼 있다. 이들 농가에서는 지난 2005년 농업기술센터의 지원과 자체 시설로 3백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 관수시설을 갖추고 퇴비만 사용하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참죽을 재배, 올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 이렇게 수확한 참죽은 서울 창동에 있는 농협물류센터와 김천과 구미, 그리고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kg당 8천원~1만원선에 거래되어 3백평당 1천5백만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참죽은 순이 부드러워 식용으로 적합하며, 묘목은 뿌리번식으로 확보 가능하며, 과수농사와 일손이 겹치지 않아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참죽 순을 딴 뒤 2～3개의 눈을 남겨두면 7월까지 싱싱한 순을 딸 수 있고, 참죽전, 회, 무침, 부각, 차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독특한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동의보감에 피를 맑게 하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기록돼 있어 도시인들의 새로운 특미 식품이 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참죽의 냉해피해 방지를 위해 축열주머니 보급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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