뫄한뭐루! 중국의 동북공정이 대두되는 시기에 ‘고구려의 혼’을 잇는 뫄한뭐루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뫄한뭐루는 다소 생소한 말이지만 '나를 떠나 누리로 돌아가는 겨레의 살길'이라는 뜻이 담긴 순 우리말로 고구려의 혼이 깃든 한국 정통무예다. 지난 1957년 경남 진주시에서 창시된 한국의 정통무예로 전국적으로는 10만 회원이 있으며, 영동연무관에서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수련을 하고 있다. 뫄한뭐루는 1시간 남짓 이어지는 운동으로 뒤집기, 네발걷기, 손발쓰기, 기본동작, 돌굼길(틈새), 헛치기(겨루기), 명상호흡 순으로 이어진다. 권종성(35세) 관장은 지난해 10월 ‘2006 세계 무림왕 결정전 제4회 뫄한뭐루 마라치대회’에서 우승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마라치’(막리지)라는 말은 고구려시대를 전후해 상무정신으로 국가를 지킨 호국명장의 순 우리말 호칭이다. 영동연무관에서 무술을 연마하고 있는 박행화씨는 “민족의 혼을 잇는 뫄한뭐루는 동작과 호흡을 함께하는 운동으로 배우기 쉽고 역동적이어서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동에는 연무관외에 학산중?정보고와 용문중학교에서 특별활동과 특기적성(동아리) 활동으로 40여명의 학생들이 뫄한뭐루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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