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하고 푸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톱 탤런트 전원주(68세)씨가 지난 23일 영동을 찾았다. 감고을 영동아카데미가 주최하는 강연회에 초대돼 영동군청 대회의실에서 마이크를 잡은 전씨는 자신이 살아온 얘기를 특유의 재담과 웃음으로 털어놓아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연예계 생활이 단역과 단역으로 이어진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놓은 전씨는 “인물이 받춰주지 않아 주로 가정부나 시장아줌마, 사극에선 주모나 상궁역만 맡았지만 어느 배역을 맡든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했다”며 “그 꾸준함이 빛을 발해 지금은 광고를 휩쓸고 토크쇼 게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영원히 2등 인생은 없으며, 한 우물을 파다보면 무엇을 건져도 건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많은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연은 군민의식을 높이고 지역혁신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교양강좌로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며 주민, 여성단체 회원 등 약 5백명이 참여했다. 타 강좌와는 차별화된 테마별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감고을 영동아카데미’는 이날 방청객 중 추첨을 통해 ‘영동사랑 상품권’ 만원권 15장을 증정했다. 한편 다음 강연은 오는 6월14일에 경향신문 편집위원 ‘유인경’씨가 초청 강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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